나이가 들어 은퇴하는 고급 과학기술인력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정부가 지원하는 고급인력의 활동이 주로 청소년교육이나 기술자문 같은 단순한 사회봉사 차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은퇴한 고급 과학기술인력의 활동을 조사한 결과, 고급 인력에 걸맞게 활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봉사 활동조차 수요자, 공급자 양쪽 모두 정책 체감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고급 과학기술인력의 적성과 경험을 배려하지 않은데다, 중소기업의 수요도 분석하지 않은 채 형식적인 단기 기술자문으로 연결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 고급인력은 연구를 계속 하고 싶지만, 한국에서 방법을 찾지 못해 중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같은 나라로 취업이나 이민까지 고민하고 있다 합니다. 기술유출까지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나이 많은 고급인력을 활용하는 다양한 정책을 일찌감치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64년부터 1만명이 넘는 기술인력이 1천만 건이 넘는 중소기업
우리나라는 은퇴한 인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상당히 많지만, 대부분 단순한 사회봉사 차원에 그치거나 일부 집단의 생색내기 활동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우수한 연구실적을 쌓은 고급인력은 은퇴한 뒤에도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 기술자문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은퇴한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정리해서 적재적소에 연결할 수 있는 ‘시니어 과학기술인 센터’ 같은 조직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